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도 제주도의 맛집을 조금 늦게 소개하는 Rubychu등장입니다 (*´◒`*)
오늘 소개해드릴 맛집은 삼도이동에 위치한 말고기 초밥 전문점 ‘말고기 연구소’입니다.
옛날부터 제주도는 말고기가 정말 유명한 지역인데요, 사실 저도 제주도에 8년 동안 살았지만 말고기를 먹는건 이번이 처음이었답니다.
흑돼지 못지않게, 제주도에서 유명한 것이 말고기인데 말이라는 동물이 제주도에 많은 이유가 고려 원종 시대에 몽골에서 말이 들아왔기 때문이라고 해요!
몽골군은 사방이 바다로 둘러쌓인 제주도가 말을 키우기에 최적의 조건이라고 판단했고, 방목 형태로 말을 사육하기 좋아서 말을 기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ㅎㅎ
저는 말고기 연구소가 말고기 첫 경험 장소라 괜히 떨리기도하고, 설레기도 했는데요 :-) 전남에 살면서 상어고기, 고래고기, 사슴고기, 개고기까지 안먹어 본게 없었는데 28년 인생 첫 말고기 ㅎㅎㅎ
제가 방문한 말고기 연구소의 기본정보입니다!
주소 : 제주시 북성로 43 (삼도이동)
영업시간 : 매일 10시 - 19시
매장이 주택가와 상점가 사이에 있어서, 가게 전면을 찍게 되면 옆집의 모습이 조금씩 나와서 로고와 간판만 찍어서 사진을 대신하도록 하겠습니다 ㅎㅎㅎ 생각보다 신제주에서는 정말 가까웠고, 공항에서도 굉장히 가까운 위치이다 보니 관광객 분들도 꽤나 많이 찾아오시는듯 했어요. 더군다나 이곳에서 말고기육회초밥을 드셔보신 많은 분들이 생각보다 맛있다는 후기가 많아서 인기가 굉장한 듯 했습니다.
실내에 들어와보니, 말고기연구소에서 소개하는 말고기 요리에 대한 팜플렛이 있었어요. 팜플렛에는 사장님의 글귀가 적어져 있었는데요
[ 저희는 '경험이 나를 만든다'는 사실을 믿습니다. 처음 말고기를 맛본 경험이 제 인생을 바꾼 것 처럼 작은 경험이 쌓여서 나를 만든다고 믿습니다. 오늘 저희는 당신께 새로운 경험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아무래도 처음 말고기라는 재료를 접하는 사람들에게도 만족스러운 한끼를 제공하고자 하는 사장님의 마음이 담긴 글이지 않을까하고 생각했어요.
매장 내부에는 판매중인 재료들에 대한 가벼운 설명이 포스터로 붙혀져 있었어요. 말고기의 육즙은 무죄! 말고기에는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들어있나봐요. 그리고 말고기육회초밥은 바로 먹어야지 바삭한 김부각과 말고기육회 초밥의 하모니가 최고의 만족감을 주는 듯 합니다 ㅎㅎ 카운터에서 초밥을 받을 때도 바로 먹는 걸 추천하신다고 말씀해주셨거든요.
현재 판매중인 메뉴는 사진과 같습니다. 말육회 부각 초밥 8,900원 말불고기 부각초밥 8,900원 말육즙소시지 9,500원 말고기육포 9,500원이었습니다. 저는 점심을 따로 먹을 예정이어서 여기서는 말육회부각초밥만 주문해서 포장해갔어요.
다른분들은 초밥도 2종류 모두 주문하시고 소시지와 육포도 사가시더라구요...! 저도 담엔 소시지를 한번 먹어봐야겠습니다. 어릴 때 부터 소시지 정말 좋아했는데 몸에 별로 안좋다고 많이 못 먹게 하시던 우리 어머니들..ㅎ 이제 어른이 되었으니 먹고싶은 만큼 먹겠소...
저는 오픈시간이 30분정도 지난 후에 도착했는데도 대기 손님이 꽤 계셔서 한 15분 정도는 기다렸던 것 같아요. 가게 앞 도로변이 주정차금지구역은 아니었어서, 잠깐 차를 세워두었다가 물건을 받아서 돌아갔답니다 ㅎㅎ 주변에 공영주차장이 엄청 가깝지는 않아서 대부분의 손님들이 한 사람은 차에서 내려 주문하고, 다른 사람은 차를 돌려서 오거나 저희처럼 갓길에 세워두시고 주문하러 오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그리고 드디어 저희가 주문한 말육회 부각초밥(8,900원)이 등장했습니다. ㅎㅎㅎ
육회초밥은 먹어봤지만 말 육회 초밥은 처음이라서 꽤 기대되고 설렜던 제 마음. 저보다 먼저 먹어본 친구가 이 가게를 너무 좋아해서 정말 자주 먹길래 '대체 얼마나 맛있길래 이렇게 자주 먹는걸까?'하고 생각했었는데 드디어 먹어보게 되었어요. 가게를 알게 된지는 거의 1년이 다되가는데 이제야 먹다니 정말 한발 늦은 사람아니고 5,000발은 늦은 사람 나야나...
처음 먹어보고 딱 느낀점은, 오 생각보다 소스랑 부각이랑 초밥이 잘 어울리는구나! 하는 거였고, 두번째로 느낀점은 육회라고 하지만 고기가 정말 차갑다는 것이었어요. 원래 제가 좋아하는 육회는 생고기를 잘라서 만들기 때문에 고기가 얼어있다는 느낌은 거의 없는데 이 말고기 육회는 약간 얼려진 고기를 양념해서 만드는 느낌이었답니다.
저는 어릴때부터 육회를 먹어와서, 살짝 얼어있는 고기로 만든 뷔페식 육회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말고기연구소 말육회초밥의 살짝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약간 얼어있는 고기가 올려진 점이에요. 아무래도 말고기 특징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만들어진듯한데 제가 말고기를 잘 몰라서 이 부분을 아쉽게 느끼는지도 모르겠어요! 이 외에 재료들의 조합은 꽤 좋았고 함께 들어있던 계란말이와 토마토 마리네이드는 너무 달았어요 ㅎㅎ
하지만 총평으로는 한번 쯤은 먹어볼만한 메뉴라는 점입니다 ㅎㅎ 제주도에서 말고기를 먹어보기 쉬울 뿐더러, 여행 온 김에 사람들이 많이 안 먹어본 메뉴를 먹는게 저는 장점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다음에는 말불고기초밥이나 소시지를 먹어봐야지 이 매장에서도 어떤 메뉴가 제 스타일인지 찾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마무리는 제가 이날 다녀온 함덕 바다 사진으로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그럼 2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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