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주말을 부시는 직장인 Rubychu입니다! 평일에 열심히 일하고 주말에 쉬어야지 체력이 버틸 수 있을텐데, 주말마다 자꾸만 놀러다녀서 평일에 회사만 가면 집에 가고싶어지는 걸까요? 사실 그냥 일 하기 싫습니다 :-)
저만 이런 생각하는게 아닐거라고 믿어요...! 모든 직장인들이 저와 같은 마음인거 저도 다 알고 있다구요.
오늘 소개해드릴 공간은 서귀포에 위치한 카페 '라바르(LAVARR)'입니다.
상 호 : LAVARR(라바르)
주 소 : 서귀포시 중앙로 13
영업시간 : 월,토 11시 ~ 23시 / 일 11시 ~ 22시
휴 무 일 : 연중무휴
주 차공간 : 아랑조을거리 공영주차장 / 서귀포 성당 주차장 / 서귀동 825(무료주차)
2021년도까지 온천미용실과 목욕탕으로 운영되던 이 공간은, 2022년 라바르라는 카페로 새로이 그 역사를 이어가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카페의 이름인 라바르도 'Lavare' 씻다, 정화하다는 뜻을 가진 라틴어와 '바르' 바다라는 뜻을 가진 제주도 방언의 조합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목욕탕을 개조해서 만들어진 카페 라바르는 그 뜻을 이어 특별한 인테리어를 가진 공간으로 자리잡게 되었답니다.
* 자세한 설명은 : https://blog.naver.com/lavarr21/222957548379
온천탕과 미용실과 라바르 [LAVARR’s MOMENTS]
몸을 씻는 공간에서 마음을 씻는 공간으로, LAVARR Lavare ; 씻다, 정화하다 (라틴어) 바르 ; 바다 ...
blog.naver.com
카페 라바르에서 운영중인 블로그를 통해서 알아볼 수 있으니 링크 접속 추천드려요 :-)
카페를 밖에서 봐도 정말 멋지지만, 외관을 모두 담으려 하니 도로 한가운데 서야할 것 같아 무서워서 실내에 들어와 카페 라바르 정문의 마크를 찍어보았답니다. 복도가 어두워서 통창의 로고가 더 예쁘게 보이는 것 같아서 좋았어요. 카페 정문에는 '상처가 아문 자리 나의 작은 바다, 라바르'라는 문구가 적어져 있고, 라바르에서 운영중인 블로그를 들어가기 전까지는 이 문장은 어떤 의미를 갖고 있을까 하고 혼자 엄청나게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었답니다...ㅎ
건물 1층은 카운터와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실내/외로 마련되어 있었어요. 2층으로 올라가면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과 라바르에서 셀렉한 물건을 판매하는 작은 미니샵이 있습니다. 그리고 3층은 카페 공간이자 와인을 즐길 수 있는 바. 그리고 옥상엔 여름에 진가를 발휘하는 루프탑도 있었답니다.
먼저 라바르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는 인테리어! 1층 카운터에서 주문을 하고 뒤를 돌아보면 이렇게 멋진 조형물을 만날 수 있어요. 라바르 카페가 생기기 전 목욕탕이 운영되던 이 공간의 매력을 라바르의 재해석을 통해 지금까지 느낄 수 있다는 건 정말 행운이 아닐까 싶어요. 가운데 기둥 밑에서 물이 조금씩 흘러나와 쇠로 만든 저 판을 따라 귀여운 욕탕까지 떨어지는 구조인데 이런 작품을 보여주는 카페는 제주도에서 처음이라 정말 인상깊었답니다.
이 날은 춥고, 비가 와서 밖에서 차를 즐길 수 없었는데 봄, 여름, 가을엔 야외에 마련된 이 좌석에서 차를 즐겨도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제주도의 느낌을 살려 귀여운 테이블과 의자, 탐났습니다...ㅎㅎ 우리집엔 이런걸 놓은 공간도 없는데!
메뉴판이 이렇게, 모니터 화면을 통해 보여지고 있어서 (실제론 정말 큰 화면) 사진으로는 덜 선명하게 나왔는데 커피, 필터 커피, 음료, 차, 맥주 등 다양한 마실거리 들과 허기를 채울 수 있는 샌드위치와 수프까지 여러가지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어서 각자가 방문한 목적에 맞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인것 같았답니다.
식사를 마치고 방문한 분은 차와 디저트를, 식사때를 놓쳐 배고픈 사람은 샌드위치와 수프로 허기를 채우고 많은 이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공간일수록 그 가치가 높아지는 법이니, 라바르는 방문할 가치가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회사 동생과 방문해서 필터커피, 차, 비스코티를 주문했어요. 쌀구수를 먹고 가서 배부른 저희는 목마름을 달래주고 담소를 나누는 동안에 우리의 목을 축여줄 음료를 골랐습니다. 제가 주문한 카모마일은 친환경컵으로 유명한 'Huskee' 텀블러에 담겨나와 따뜻함이 유지되지만 뜨거움이 많이 느껴지지 않아서 더 좋았어요.
고객을 배려하는 이런 사소한 부분들이,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는 카페들의 비결이라고 생각하는데 카페 라바르 오랫동안 방문하고 싶은 공간 중 한곳이 되었습니다.
저는 커피를 잘 마시지 않아서, 커피를 뺏어먹어 보진 못했지만 같이 간 동생이 정말 맛있다고 해서 여러분들도 방문하면 후회하시지 않을 것 같아요. 그리고 비스코티는 우리가 아는 비스코티 맛입니다! 저는 사실 비스코티 식감을 좋아해서 간식처럼 먹다보니...(저는 빵과 과자를 잘 몰라요) 잘아시는 분들이 방문해서 평가 부탁드립니다 ㅎㅎ
라바르는 구경할 수록 정말 마음에 들었던 점이, 내부 공간 하나하나가 신경을 정말 많이 쓴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에요. 뭔가 파도가 암석에 강하게 부딪힐 때 거품이 만들어지는 모습을 담은 것 같은 벽의 디자인을 보고 오..하고 혼자 또 감탄하면서 계단을 올라갔기 때문이죠...ㅎ 그리고 각 층을 설명해주는 명판을 보고 뭔가 도버스트릿마켓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또 마음에 들었습니다.
카페 2층을 담당하던 향기로운 꽃... 꽃을 엄청 좋아하진 않는데 향기에 이끌려서 사진을 찰칵.
제가 앞에서, 카페의 공간 하나하나가 신경을 많이 쓴 티가 나는 것 같다고 말씀드렸는데 이 코너에 3층의 설명을 해 놓은 걸 보면 정말 그렇지 않나요? 벽이 꺾이면서 코너가 생겼지만 어느 방향에서 보더라도 어떤 공간인지 알 수 있도록 표시된 점이 멋졌답니다 ㅎㅎ (이 정도면 거의 멋지다고 인정하라고 강요하는 것 같네요, 그냥 좋아서 여러분도 가보셨으면 좋겠어서 그러니 이해 부탁드려요)
3층에 올라와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이 테이블과 조명의 조합이었어요. 나이테 무늬같은 디테일이 들어간 테이블과 어두운 벽의 색깔이 무게감을 더 해주는데, 멋진 조명의 힘을 빌려 뭔가 특별한 일이 생길 것만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는 공간이라서 기억에 강하게 남았답니다. 원래 글 올릴 때 사진의 색감이나 밝기를 조절하는 편인데 이 사진은 보정을 많이 안하고 올렸는데도 그 때의 느낌이 잘 남아서 좋았어요.
3층 밖으로, 루프탑이 이어지게끔 되어있는데 역시 라바르, 초여름에 꼭 와야할 것 같은 공간이에요! 이 뷰와 이 느낌 거절할 수 있나요 여러분? 와인도 안먹는 저지만 레모네이드라도 마시러 와야겠다구요 정말...! 보면 볼 수록 제가 좋아하는 느낌이 모두 담긴 공간이라 집이랑 가깝다면 더 자주 왔을 것 같아요. 여러분도 서귀포에 와서 맛있는 커피와 분위기를 즐기고 싶을 때 카페 라바르 완전 추천드립니다 🖤🖤
그럼 오늘도 제 경험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20,000! (´▽`ʃ♡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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