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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 한라산 조랑말 ] : 제주도 말고기 요리 전문점 찾을 땐 '한라산조랑말' (제주 말고기 코스 요리 식당)

JAZZDOMIN 루비츄 동네한바퀴

by 루비츄 2023. 6. 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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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 Post : 한라산조랑말(제주 말고기 요리 전문점)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주에서 유명한 말고기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 
 

- 매장기본정보(주소, 영업시간, 주차, 휴무일 등) 

상       호 : 한라산조랑말
주       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가령로 5 
영업시간 : 매일 15시 ~ 16시 30분 브레이크타임 (목요일 제외)
휴 무 일 : 매주 일요일은 정기휴일 
# 말 들어오는 날(도축날)은 목요일이라고 합니다, 목요일은 예약필수래요! 
주       차 : 성원주차장(이도이동 315-16, 아이파킹) 이용 시 1시간 30분 무료
# 계산하고 나가시기 전에 주차 관련으로 사장님께 말씀해주셔야해요~! 

 
 

 

드디어 제주도에서 가장 유명한 말고기 요리 전문점 '한라산 조랑말'을 방문하고 생생한 후기를 여러분께 전달드리게 되었습니다. 제주에 살아온지 거의 10년이 다 되어가는데 이제야 처음 먹는 말고기라니... 믿을 수 있나요? 
이전에 말고기연구소라는 말고기육회초밥을 판매하는 곳은 가봤는데, 아무래도 약간 냉동된 고기를 육회처럼 양념해 초밥위에 얹어주다보니 이게 정말 말고기의 맛일까? 하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리고 특별한 기회가 생겨서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말고기 코스요리를 판매하는 한라산조랑말에 오게 되었답니다. 
 

- 메뉴 정보 

 
'한라산조랑말'식당은 말고기 코스요리로 정말 유명한데요, 대표 메뉴로 2가지의 코스 요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코스(S) 1인 38,000원 / 구성 : 엑기스, 사시미, 초밥, 육회, 구이, 찜, 샤브, 사리 
코스(일반) 1인 28,000원 / 구성 : 초밥, 육회, 구이, 찜, 탕 
1인용 코스 37,000원 / 구성 : 초밥, 사시미, 육회, 구이, 탕 
 
이 외에도 단품 요리는 내장(접시) 24,000원 / 육회 (200g) 23,000원 / 갈비찜 20,000원 / 소금구이(200g) 23,000원
사시미(150g) 20,000원 / 초밥 18,000원 / 육회비빔밥 12,000원 / 내장탕 13,000원 / 말곰탕 10,000원 준비되어 있습니다. 
 

 

- 한라산조랑말 기본 찬 

 
기본찬은 위의 사진 처럼 구이를 함께 먹기 위한 양파채, 소금장 등과 초밥을 찍어먹을 간장 그리고 육회에 함께 올려먹을 초생강이 제공됩니다. 김치, 야채, 나물등도 함께 나오는 상차림이구요! 
김치에 예민한 김치녀로서, 김치는 사실 그다지 맛있지 않았습니다. 다행이도 부추 나물이 참 맛있어서 밥 함께 먹을 때도 궁합이 좋았습니다 :-) 
 

 

저희는 이날 3명이서 방문해서 일반코스로 3인분 주문했습니다 (초밥, 육회, 구이, 찜, 탕 구성)
일반코스는 사시미가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인원수대로 서비스를 주신답니다 ㅎㅎ 
 

- 말고기 육회와 초밥 

가장 먼저 나온건 말고기 육회와 초밥이었는데요, 가게 직원분이 오셔서 첫방문인지 여쭤봐주시구 처음이라고 말씀드리면 어떻게 먹어야지 제일 맛있는지 방법을 알려주셔요! 육회는 잘 섞어서 초생강과 함께 먹어도 되고, 깻잎에 듬뿍 올려서 양파채와 함께 먹어도 정말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서비스로 나온 사시미를 가장 먼저 먹어봤는데, 잡내 하나도 없고 소고기 육사시미 먹는 것처럼 쫀득하고 맛있었습니다 ㅎㅎ 말 잡는 날이 목요일이다보니 숙성육을 먹게 될 건가..하고 생각했는데 정말 숙성육인지 진짜 맛이 좋았어요!

 

 
그래서 저도 알려주신대로 말고기초밥은 간장을 살~짝 찍어서 초생강과 함께 먹으니 진짜 소고기인지 말고기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너무 맛있었고, 깻잎에 육회를 듬뿍 담고 초생강, 양파절임과 함께 먹으니 진짜 100점 조합이었습니다. 처음으로 나온 메뉴부터 너무 맛있어서 기분이 참 좋았고, 말고기에 대해 가지고 있는 편견을 깰 수 있던 경험이라서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어요! 
 

 

- 말고기 구이 (등심, 갈빗살, 양지)  

두번째로 준비된 메뉴는 말고기 구이였습니다. 말고기 구위는 세 가지 부위로 제공이 되는데요 지방이 적어 단백질이 가득한 말고기 등심, 마블링으로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을 내는 갈비, 그리고 처음 먹어보는 말고기 양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소고기 양지는 미역국 먹을 때 많이 먹어본 것 같은데 이렇게 구이로 먹어본 적은 없어서 색다른 경험이있어요! 
(물론 맛도 너무 좋았다는 점) 

 

 
먼저 다른 테이블에서 판을 조금 익혀서 가져와 주시는데요, 지금 곱창처럼 보이는 저 부위들이 말고기에서 나온 지방인데 불포화 지방이라 함께 먹어도 몸에 유해하지 않다고 알려주시더라구요!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양파와 불포화지방을 함께 구워서 달궈주신 뒤에 부위별로 천천히 고기를 구워주신답니다 🤎
처음엔 말고기를 안구워 봐서 일행들과 어떻게 구울지 고민했는데, 다 챙겨주셔서 아주 감사했어요 ㅠㅠ 

 

 

돌판 위에서 지글지글 읽어가는 등심과 갈비살... 말고기 구이 어떤 맛일지 상상해본적 있으세요? 저는 다그닥 다그닥 힘차게 달리는 말만 상상해봐서 되게 쫄깃하고 질길 줄 알았는데 육즙이 가득하고 부드러운 맛이라서 너무너무 행복했습니다 🤎 말고기가 이렇게 맛있는 건지 이제야 알았다니 세상이 저를 배신한 것 같았어요 ㅠㅠ 

 

 

그리고 이 말고기 양지는 꼭 차돌박이를 먹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사진에 보이는 것 처럼 지방층이 쫌 있다보니 고소함이 극대화 되는 부위랄까요? 조금 느끼할 수 있지만 함께 구워진 양파와 초생강을 같이 먹으면 이렇게 맛있는 부위가 또 없답니다... 허허 생각보다 중독성이 있는 부위랄까요 ㅠ 그래도 부드러운 고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갈비살과 양지를 선호하실 것 같고, 나는 고기는 씹는맛이 있어야지~! 하시는 분들은 등심을 더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이렇게 불포화지방과 등심을 함께 먹어도 진짜 좋은 조합이에요

 

- 말고기 찜 (갈비찜 같은 느낌이에요, 삼도 들어있고) 

 
세번째로 제공된 메뉴는 말고기 찜이었답니다! 비주얼은 굉장히 건강한 누룽지 삼계탕 같은 느낌인데, 맛은 꼭 담백한 장조림을 먹는 것 같았어요. 가장 큰 장점은 너무너무 부드러워서 젓가락으로도 충분히 먹을 수가 있었다는 겁니다
사장님도 찜을 내어주시면서 가위로 잘게 잘라서 소스랑 같이 밥에 비벼먹으면 장조림처럼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하셨는데 정말 그 말이 딱 맞았어요! 💖💖 별로 짜지 않으니 소스랑 고기를 듬뿍해서 먹어도 편안한 맛이랄까요 ㅎㅎ 
다만 아쉬운 점은 한약재 향이 나는 음식을 잘 못드시는 분들은 조금 어려우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삼 뿐만 아니라 다른 향기들도 같이 나는데 저는 비위가 좋아서 다 잘 먹었지만 아니신 분들은 유의 바랍니다! 
 

 

- 말고기 코스요리 종부지를 찍는 말고기 탕 (사골처럼 뽀얀 육수 곰탕이에요) 
마지막 코스요리로 말고기 탕이 나왔습니다 ㅎㅎ 사장님 여쭤보니 말고기 뼈를 우려서 뽀얗게 만들고 곰탕같은 느낌으로 만들어진다고 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탕이 나와서 탕을 한입 먹고 나면 정말 몸보신 제대로 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답니다! 역시 한국인은 국물 없이 살 기엔 역부족이기 때문인거죠?  
이 말곰탕은 말고기도 정말 많이 들어있고, 무를 넣어 시원한 맛도 매력인데 제주식 메밀 수제비인 조배기가 들어가 있어서 그 점도 관광객 분들에게는 꽤나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겠어요. (전 메밀면은 먹는데 조배기는 안먹음, 수제비를 안좋아해서)

 

- 말고기 정육, 말뼈 엑기스 판매 

 

매장을 나갈 때 확인해보니 이렇게 냉장고에 말고기 정육도 판매하고 있고, 건강에 좋은 엑기스도 함께 진열되어 있더라구요. 이 냉장고를 보면서 이 식당은 진짜 맛있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곳이라 생각했고 먹어보니 거리낌없이 모두 다 맛있어서 다음에 부모님이 오시면 한번 더 꼭 같이 와야겠어요. 
오늘도 포스팅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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